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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트럼프 재결합 (킹메이커, 수혜주, 중간선거)

by 한흠 2026. 10. 11.

2억 달러를 쓰고 20조 원을 벌었다는 말이 실제로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쏟아부은 자본과 인맥, 그리고 X(구 트위터)라는 미디어 플랫폼까지 총동원한 베팅의 결과입니다. 그랬던 두 사람이 2025년 7월 파국을 맞았다가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자마자 "이거 어디서 본 그림인데?" 싶었습니다.

출처-PIXABYA

킹메이커의 귀환, 머스크의 베팅 방식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을 때, 주요 빅테크 기업들 중 공화당에 100% 기부한 곳은 테슬라가 유일했습니다. 나머지 빅테크는 대부분 민주당 쪽에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머스크는 뒤도 안 돌아보고 올인을 선택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직접 그 기부 데이터를 봤을 때, "이 사람 진짜 뒤가 없구나" 싶었습니다.

머스크의 전략은 단순한 기부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경합 지역에서 지지자를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비를 털었고, 유세 현장에도 직접 올라섰습니다. 킹메이커(kingmaker)란 실질적인 정치 권력을 가지지 않으면서도 권력자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뜻합니다. 머스크는 이 역할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했고, 실제로 당선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X(구 트위터)를 왜 샀느냐는 질문에 머스크 본인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걸 사지 않았으면 어떻게 트럼프를 다시 당선시킬 수 있었겠느냐"고요. 레거시 미디어(기성 언론)에 대항해 우호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다는 뜻이고, 이건 단순한 비즈니스 인수합병이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이 발언이 두 사람 관계의 본질을 가장 잘 요약한다고 봅니다.

  • 빅테크 중 유일하게 공화당에 100% 기부한 기업: 테슬라
  • 경합주 추첨 이벤트, 직접 유세 등 자비 투입
  • X(트위터) 인수 배경에 트럼프 당선 전략이 포함됐다고 스스로 인정
  • 투자 수익률 환산 시 약 100배(2억 달러 투입 → 20조 원 회수 추정)
요약: 머스크는 단순 후원자가 아니라 미디어·자본·인맥을 총동원한 킹메이커였고, 그 베팅은 결과적으로 100배의 수익으로 돌아왔습니다.

 

파국과 화해, 그리고 프로젝트 메리디안

2025년 7월, 두 사람의 관계는 극단적인 파국을 맞았습니다. 머스크가 "내가 없었으면 선거에서 졌다"고 공개 발언하자 트럼프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정부 계약을 끊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심지어 머스크는 공화당을 탈당하고 제3당인 '아메리카당' 창당까지 선언했습니다. 제가 그 시기 테슬라 주가 차트를 보면서 "아, 이건 진짜 끝났구나"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런데 2025년 말부터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머스크 측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했고, 스페이스X의 상장 과정에서도 규제 완화라는 형태로 사실상 뒷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 머스크는 미국 국방부(펜타곤)의 프로젝트 메리디안(Project Meridian) 수장으로 공식 임명됩니다.

프로젝트 메리디안은 미군의 미래 전장 설계를 담당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쉽게 말해 AI, 드론, 로봇, 자율 전투 시스템을 실제 전장에 어떻게 배치할지 120일 안에 실행안을 내놓는 임무입니다. 이 실행안을 기준으로 국방 예산이 배분될 수 있기 때문에, 상징적인 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는 포지션입니다. 미국 재무장관도 인터뷰에서 "저는 일론의 열렬한 팬"이라며 관계 회복을 공개 확인했고, "우리는 스포츠 팀 같다. 라커룸에서 싸워도 경기장에 나가면 같은 편"이라고 표현했습니다.(출처: 미국 국방부(DOD))

 
요약: 극단적 파국을 겪었던 두 사람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결합했으며, 머스크는 미군 미래 전장 설계 프로젝트의 수장이라는 실질적 역할을 맡았습니다.

 

수혜주 추적,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번 재결합으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사실상 정치 테마주(political theme stock)가 됐습니다. 정치 테마주란 특정 정치 이슈나 인물과 연동되어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만큼 극단적이진 않지만,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주가가 단기 급등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율전쟁 사령부(Autonomous Warfare Command)의 출범도 주목할 지점입니다. 미군의 통합 전투 사령부는 기존 11개였는데, 이번에 12번째 신규 사령부가 2026년 10월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자율전쟁 사령부란 드론과 자율 무기 체계를 독립적으로 예산을 배분받아 운용하는 조직을 의미합니다. 드론 전용 병과(특기)도 신설되어, 드론 관련 예산이 독립적으로 대규모 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출처: 미국 의회(Congress.gov))

스페이스X는 최근 스타십 발사와 스타링크 3세대 인공위성 배치, 구글의 우주 데이터 센터 발사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호재가 쌓이고 있습니다. 우주 관련주이면서 동시에 AI 인프라 관련주라는 이중 수혜 구조가 형성된 상태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이중 수혜 구조가 갖춰진 종목은 시장이 한번 불을 붙이면 꽤 강하게 움직입니다.

저는 중간선거 전까지 테슬라를 추적 관찰하며 정찰병을 먼저 보낼 생각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이슈로 많이 내려온 상태인데, 여기에 로보틱스(robotics, 로봇 공학) 이슈까지 더해질 경우 정치 테마와 기술 성장 기대감이 겹칩니다. 로보틱스란 산업용·군사용 로봇의 설계와 운용 기술 전반을 뜻하며,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메리디안과 맞닿는 지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할 경우, 규제 완화 기조가 흔들리며 이 종목들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점은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테슬라: 전기차 부진 + 로보틱스 기대감 미반영 → 정치 이슈 겹치면 반등 모멘텀 가능
  • 스페이스X: 스타십·스타링크 3세대 성공 + AI 인프라 수혜 이중 구조
  • 드론 관련주: 자율전쟁 사령부 출범 시 독립 예산 편성 수혜 가능성
  • 리스크: 민주당 의석 확대 시 규제 완화 기조 약화 → 관련주 조정 가능성
요약: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중간선거 결과에 민감하게 연동된 정치 테마주가 됐으며, 로보틱스와 드론 이슈가 더해질 경우 복합 수혜 시나리오가 형성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머스크와 트럼프가 왜 2025년에 싸운 건가요?

A. 머스크가 수장을 맡은 정부효율부(DOGE) 활동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막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쌓였습니다. 결정적으로 머스크가 "내가 없었으면 선거에서 졌다"고 공개 발언하자 트럼프가 정부 계약 해지로 맞받아쳤고, 머스크는 제3당 창당 선언까지 하며 7월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싸움이 진짜였는지, 아니면 계산된 연출이었는지 지금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Q. 프로젝트 메리디안이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요?

A. 직접적인 계약 수혜보다는 머스크가 다시 정부 핵심 역할을 맡았다는 신호 효과가 큽니다. 프로젝트 메리디안의 실행안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이 포함될 경우 기술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지금 테슬라 주가가 많이 내려온 구간이라는 점에서, 이 타이밍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핵심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Q.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테슬라는 팔아야 하나요?

A. 민주당이 의석을 많이 가져가면 규제 완화 기조가 흔들리고, 테슬라·스페이스X에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AI 규제 강화 입장이라 빅테크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올 수 있습니다. 단기 정치 이슈로만 매매 판단을 내리는 건 위험하지만, 규제 환경 변화는 중장기 펀더멘탈에 실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점검 정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스페이스X는 일반 투자자가 어떻게 투자하나요?

A. 스페이스X는 현재 비상장 기업이라 일반 주식 시장에서 직접 매수할 수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에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상장 전에는 스페이스X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상장 기업이나 ETF를 통해 간접 노출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상장 시점이 어디냐에 따라 투자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은 주시하는 단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이번처럼 잘 들어맞는 사례도 드물 것 같습니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싸울 때 진짜 싸웠고, 다시 손잡을 때도 나름의 계산이 있습니다. 둘 다 서로가 필요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우주·로보틱스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트럼프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든든한 후원과 미디어 영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구도를 정치 뉴스로만 보지 않고, 포트폴리오 점검의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중간선거 전까지 테슬라를 소량 정찰 매수하고, 선거 결과에 따라 방향을 정할 생각입니다. 로보틱스와 드론 이슈가 정치 테마와 겹치는 구간이 온다면 짧게 수익 실현 후 빠질 예정이고, 반대로 민주당이 선방하면 해당 종목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중립이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 자체가 리스크 관리의 시작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ha4-lyhvafM